날씨가 따뜻해서인지
평양냉면이 먹고 싶어 져서
최근 양천향교역 근처에 생긴 “소곤면옥"에 다녀왔습니다.
100% 메밀로 매일 제면을 하고
고기는 투뿔 한우 암소만 사용한다고 해서,
서울식물원에 갈 때마다 가고 싶었는데,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보시죠 :)
소곤면옥 정보
주소 :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20
전화번호 : 0507-1459-8329
영업시간 : 매일 11:00~21:30
브레이크타임 : 15:30~16:30
라스트오더 : 20:50
주차 : 가능 (협소)
단체 : 가능
아기의자 : 보유
지하철은 양천향교역 1번출구에서 가까우며,
서울식물원과 가깝습니다.
소곤면옥 외관
소곤면옥 건물은 예전에는 공장이였는데요.
외관은 그대로 살려두고 안쪽에만 리모델링해서
외관은 오래된 맛집 느낌이 들고,
내부는 현대적인 느낌을 한 번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소곤면옥이 강호동 아저씨의 육칠팔 마켓에서 하는 평양 냉면집이라고 합니다.
강호동아저씨가 하는 집이니 맛은 보장됐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소곤면옥은 당일 제작, 당일 소진을 원칙으로 매일 제면한다고 합니다. 외관과 내부 모두 유리창을 통해 100% 메밀을 빻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 모습에 반해 오늘의 메뉴를 평양냉면으로 굳혔습니다!
소곤면옥 메뉴
식사류
순메밀면 평양냉면 / 비빔냉면 / 들기름 : 14,000원
가마솥투뿔진곰탕 / 투뿔 한우 육개장 : 15,000원
진곰탕 손만둣국 : 14,000원
요리류
암소바싹갈비 : 37,000원 (1인분 주문 가능)
숯불 돌판 돼지갈비 : 19,000원 (1인분 주문 가능)
암소 등심 불고기 : 37,000원 (2인분 이상 주문 가능)
어북쟁반 대자 : 110,000원
투뿔한우수육 한 접시 : 32,000원 (반접시 16,000원)
제주암퇘지 냉제육 한 접시 : 28,000원 (반접시 14,000원)
곁드림류
곁들임 메밀쌈 : 8,000원
녹두지짐 : 12,000원
메밀고추튀김 : 15,000원
고기는 최상급 한우암소다 보니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기는 했으나, 암소 등심 불고기제외 1인분씩도 주문이 가능해서 편했습니다.
저희는 2명이서
평양냉면과 비빔냉면, 숯불 돌판 조청고추장 돼지갈비 (1인분)시켰습니다.
반찬이 먼저 나왔습니다.
간이 아주 제대로였던 백김치가 특히 맛있었는데,
마늘향이 세서 슴슴한 평양냉면 맛을 해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맛있어서 냉면 나오기 전에 다 먹었다는 사실......
반찬은 셀프바가 있어서
간편하게 가져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곤면옥에서
추천하는 평양냉면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1. 면을 풀기 전 육수를 먼저 맛본다.
2. 메밀면을 풀어 메밀향을 느낀다.
3. 면을 자르지 않고 한입에 맛본다.
4. 메밀면에 다시마 식초를 뿌려 별미를 느낀다.
*식초를 육수에 넣지 않고 한우 육수 그대로의 맛을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남편이 시킨 비냉과 제가 시킨 평냉이 나왔습니다.
남편이 시킨 비빔냉면 (14,000원)입니다.
이거 꼭 시켜드세요.
소스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시원하면서 많이 달지도 않고, 그렇다고 짜지도 않은
다양한 맛이 한 번에 입안으로 들어와 향연을 이루더라고요. 생각보다 맛있어서, 남편 거 뺏어먹기 바빴습니다.
제가 시킨 평양냉면입니다. (14,000원)
평양냉면 세계축에서는
육수에 간이 좀 있는 편이였습니다.
평양냉면 초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메밀면이라서 밀가루면보다 쫄깃한 맛은 덜 했지만,
잘 삶아져서,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 어르신들도 잘 드실 것 같았습니다.
또, 메밀은
글루텐 함량이 낮아, 소화가 잘되고 몸에 좋은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재료로 손꼽혀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재료잖아요.
건강한 메밀면에 투뿔 한우 육수로 된 평양냉면을 먹고 있으니, 음식이라기보다는 보약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도 적당해서, 고기랑 같이 먹으니
둘 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숯불 돌판 조청고추장 돼지갈비(19,000원)이 나왔습니다.
1인분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가격대비 양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냉면과 함께 사이드로 같이 먹기에는 적절한 양이였습니다.
조청 고추장으로 되어있다 보니 매콤 달달해서, 남편이 한입 먹고 “맛있다!” 라며 감탄사를 외치더라고요.
고추장 돼지갈비와 같이 나온 겉절인데, 좋은 기름을 사용하시는지 고소한 향과 맛이 입맛을 돋구웠습니다.
숯불향도 있었지만, 돌판 위에 서빙이 되다보니 고기를 계속 따뜻하게 먹을 수 있어 센스 만점이였습니다.
다만 살짝 탈 수 있어서 양파위에 잘 올려두셔야합니다.
고기와 겉절이 한 입에 먹을때
풍미가 배로 되었습니다.
온면수도 있어서
따끈하게 마무리 하고 나왔습니다.
서울식물원에 놀러 오실 때,
근처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단체석도 따로 마련되어 있고,
아기가 있는 가족단위로도 많이 오셔서,
가족 외식장소는 물론 회식 장소로도 추천드립니다.